현대 정치학 및 역사

◎ 20세기까지의 정치학은 철학이나 법학 또는 역사학의 일부에 불과했으며 하나의 독립된 학문으로 공인을 받지 못했다. 정치학을 하나의 독립된 학문으로 인정하고 대학에다 정치학과를 설치하기 시작한 것은 미국이었으며, 미국에서도 19세기 말엽에 이르러 대부분의 대학에서 정치학과를 설치했다. 그 까닭으로 정치학 연구에 있어서 과학기술 면에 있어서의 발달은 미국이 가장 앞서고 있다. 정치학의 연구 대상 및 방법에 있어서는 물론이거니와 정치학 자체에 대한 국제적 인식도 2차대전을 전후해서 크게 달라진다.

● 제2차 세계 대전 : 1939년 9월 1일부터 1945년 9월 2일까지 2,194일, 즉 6년 하고도 1일 동안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를 남긴 전쟁이었다. 제2차 세계 대전의 전사자는 약 2,500만 명이고, 민간인 희생자도 약 3천만 명에 달했다. 나치 독일은 인종 청소라는 이유로 600만 명 이상의 유대인과 롬임을 학살하는 등 전쟁 기간 동안 각종 전쟁범죄 행위들이 빈번하게 일어났다. 제2차 세계 대전은 크게 서부 전선, 동부 전선과 태평양 전쟁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중동, 대서양 해역과 인도양 해역 등에서 벌어진 기타 하위 전선도 제2차 세계 대전의 전역에 포함된다.

● 제2차 세계 대전 이후의 정치 영향

미국에서 발달한 과학적인 방법과 정치의 실태를 해명하려는 비법 학적인 연구의 전통은 거의 세계적으로 정치학의 연구와 교수의 방향을 설정하게 된다. 미국이 처해 있는 국제적 위치를 배경으로 국제관계·지역연구 및 후진국 정치까지 포함하는 비교정치 분야에까지 연구 분야를 개척하고 미국의 과학기술 발전을 기반으로 더욱 추상화된 과학적 방법을 발전시켰다.

※ 간략한 정치학 역사

 

◎ 16세기~18세기

역사적으로 종교개혁과 문예부흥의 영향으로 중세적 질서와 봉건사회의 붕괴를 가져왔다. 핵심 논리를 계몽주의로 한 정치학도 다른 학문과 함께 신학으로부터 독립하여 정치를 비판하는 학문으로 등장함

● 마키아벨리의 정치사상

르네상스 시대를 배경으로 이탈리아가 통일되기 위해서는 정치를 도덕과 분리하여 통치를 펼칠 군주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었다. 군주는 악하다거나 부도덕한 인물로 비방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훌륭한 덕성을 갖추고 있다거나 훌륭한 덕성을 갖춘 것처럼 행동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 19세기

국가와 정부제도 및 정부기구가 주를 이루었다. 정치가 국가를 떠나서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한 법률주의적 국가론이 유럽에서 미국으로 전파되었다. 한편 제도학파라 불리는 사람들은 19세기 말부터 정치 현실을 정확히 연구하기 위해서는 정치사상이나 국가 중심의 법적 형식주의만으로는 불충분하여 통치기구의 운용, 즉 입법, 사법, 행정부 중심의 정치제도와 기구 등을 연구하였다.

● 제도학파

법이나 제도가 이상적이면 정치도 이상적으로 행해질 것이라는 기본가정에서 출발하여 인간의 본성이 정치제도에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제도에 적응한다고 믿었다.

◎ 20세기 이후

현대정치학의 연구 대상이 국가에서 사회로 제도분석에서 과정적 분석으로 초점이 옮겨졌다. 자본주의의 발달로 사회적 이해관계의 다원화와 복잡화는 직능단체와 시민단체가 등장했다. 그리하여 이익의 분화, 집단의 폭발 현상에서 비롯한 사회적 관계의 다원화와 복잡화가 사회적으로 야기되었다. 또한 정치적으로는 대중교육의 보급과 참정권의 확대로 대중이 정치권력의 주체가 되면서 모든 문제가 정치화시대로 변화되었기 때문이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연구 방법의 과학화로 행태 주의를 낳게 하였고 그 주요 연구 대상으로서 권력론, 정치 결정론, 정치체계론 등을 중시하게 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 권력론은 정치를 권력의 획득·유지·확대와 관련된 모든 인간 활동을 의미한다고 하는 입장이다.

• 정책 결정론은 권력론의 변형으로 등장하여 정치를 행위자가 목적과 수단을 선택하는 과정으로 보고 정책결정자의 목적이나 이해관계가 어떤 법적 근거에서 정책이 결정되는가가 주요 연구의 초점이 되는 이론이다.

• 정치 체계론자들은 권력관계나 정책 결정 행위와 활동이 ‘정치적’인 것이 아니라 ‘인간이 추구하는 가치의 권위적 배분’과 관련된 권력과 활동이 정치라고 주장하고 있다.

◎ 주요 용어 설명

• 정치체제 : 권력·지배 또는 권위를 중대한 요소로 포함하는 인간이 맺는 여러 가지 관계의 연속적인 모형을 의미한다.

• 권력 : 지도자와 피지 도자가 어떠한 공통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강제나 동의에 의하여 상호 간에 서로 결합한 인간관계를 말한다.

• 실용주의: 19세기 말 미국을 중심으로 일어난 철학 사상으로서, 어떤 생각이나 정책이 추상적·궁극적 원리의 권위에 반대하고 유용성·효율성·실제성을 강조한다.

• 실증주의 : 19세기 후반 20세기 초에 나타난 철학 사조로서, 형이상학적 입장과는 반대로 실험과 관찰로 증명할 수 있는 사실에 대한 탐구를 강조한 사상.

• 보수주의 : 급격한 변화를 피하고 현 체제를 유지하려는 사상이나 태도. 진보주의에 대립하는 개념이다.

• 국가론 : 국가의 본질과 기능 기원과 역사 유형과 가치를 논하는 사상과 학문이다

• 행동주의 : 심리적 탐구의 대상을 의식에 두지 않고 외현적으로 나타나는 행동에 두는 심리학의 중요한 학파이다.

• 행태 주의 : 경험에 의한 체계적인 관찰을 통하여 획득되는 객관적 증거를 중시하는 사회과학의 방법론. 이러한 방법론에 의한 과학을 흔히 행동과학이라고도 한다. 사회학·인류학·심리학·정치학·경제학·언어학 등 인간의 행위를 주제로 하는 사회과학이 전통적으로는 철학적-사변적인 것을 특징으로 하였다